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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튀니지 비행 때 우연찮게도 룸메와 비행을 시작했는데, 그 뒤로 말은 하고 지내는 둥 사이가 슬쩍 좋아졌다. 끄응, 단순; 아무튼 비행 중간에 고백하기를,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!! ![]() (※ 밀란의 중앙역: Milano Centrale - 계단을 올라가면 탑승장) 밀란(Milano Centrale) 에서 베네치아(=베니스)까지 열차는 (제가 갔던 오월에는) 시간 당 2편 꼴로 열차가 있습니다. 하나는 Eurostar city 로 2시간 30분이 걸리는 열차와, 하나는 Standard 열차로 3시간 5분 정도 걸리는데, 4명이 단체로 끊은 티켓으로 Milano Centrale → Venezia S. Lucia 까지 입석 88.00 €, 거꾸로 지정석 106.00 € 이었습니다. (개인은, 끄응, 도움이 안 되는ㅠ 따로 물어보질 않아 얼만지 잘 모르겠다. 당연히 단체가 개인보다 싸고, 단체도 인원이 많아질 수록 에누리 적용된다.) Milano Centrale 에서 Venezia 로 갈 때, 베네치아 내에 기차역이 Venezia Mestre 역과 Venezia Santa Lucia 역이 있는데 베네치아 관광만 하실꺼면 산타루치아 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. ![]() (※ Venezia Santa Lucia 기차역) 다른 나라 크루들과 함께 한 관광이라 이곳저곳 둘러보지는 못했고, 그것도 제가 갖고 있는 명함 뒤에나 있을 법한 초간단한 지도만 가지고 관광했던 터라 이곳저곳 사진이 있진 않지만,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건물들은 다 찍고 온 듯 합니다. 베네치아 섬 자체가 큰 섬도 아니고, 주거지역은 베네치아 본섬이 아닌 흩어져있는 다른 작은 섬들에 위치해있다하고, 더군다나 관광지는 본섬에 다 몰려있기 때문에 궁금증을 갖고 정말 구석구석 살피기보다 베네치아가 이런 곳입니다,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둘러보자면 반나절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. 산타루치아역에 내려 왼쪽을 보면 식당과 투어리스트 센터가 있는데 가이드북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굳이 안 사셔도 될 듯. 지도가 있어도 워낙 골목골목이 굽어져있어 약간은 헤맬 것을 감수하시길 바랍니다. 저는 기센 크루끼리 어찌나 말싸움을 했던지 엄청 헤매습니다ㅠ 한국어 지도 갖고 있는 날 믿었어야지 아가들아ㅠ ![]() ![]() ![]() 중간중간 사진을 다른 크루들과 섞어 찍기도 하고, 비루한 얼굴이 박힌 사진들이라 많이 올릴 수가 없네요. 제가 본 곳은 Ponte di Rialto(리알토다리)→Plazza di San Marco(산마르코 광장), Campanile(종루), Bacilica San Marco(산마르코성당), Palazzao Ducale(두칼레궁전), Ponte dei Sospiri(탄식의 다리), San Giorgio Maggiore(산조르조 마조레 성당)→ 기차역이었습니다. 중간에 화살표 표시가 없는 이유는 싹 다 몰려있기 때문입니다; 그냥 고개만 돌리면, 위를 쳐다보면 그냥 보입니다; 가이드북 한번만 보고 가시거나, 혹은 인터넷에서 베네치아 검색을 한번 해보셨더라면 사진으로 보셨던 많은 것들이 그냥 한 눈에 보입니다. ![]() - 다섯시간 동안 끊임없이 돌아다녔던 베네치아에서 인구밀도가 굉장했던, 같이 갔던 크루라 소매치기 당한 곳이기도 합니다, 쩝. 전 세계 어느 관광지나 (특히나 유럽에서는) 소매치기야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정말 언제 당했는지 모르게 당했어요. 조심하시길!! 기념품 가게도 제일 많은 곳이고, 베네치아 내에서 파는 건 다 그게 그거인 듯 하니 먼데까지 돌지 마시고 그냥 여기서 구입하시는게 좋으실 듯 해요. 유명한 베네치아 가면 및 유리공예품은 이런 곳에서는 당연히 상당히 조악하니 정말 그냥 기념으로 열쇠고리 등으로 사실 것 아니면 글쎄요. 고가의 가면 가게는 못 봤고, 돌아다니다가 유리공예품 파는 곳을 봤는데, 손바닥만한 액자 하나에 20€ ... ㅠ) 다리 밑에서 물을 얼려 팔거나 코코넛 및 과일을 조각내서 컵에 담아 팔기도 하는데, 여타의 어느 유럽보다도 물가가 덜덜이니 깜짝 놀라실 꺼에요. 역 근처에서 1€ 였던 물이 다리 근처에서는 2€, 광장 근처에서는 3.5€ 로 뜁니다. 물을 안 마실 수도 없는 노릇인데ㅠ 그리고 물은 탄산수와 그냥 미네랄워터 따로 팔거든요. 탄산수 싫어하시는 분들은 잘 보고 사세요:D 밑에 기념품 가게 구경하시다가 다리 위로 올라가서 사진 찍으시고 그냥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, 다리 밑 왼쪽으로 돌아가면 한가진 곳도 나옵니다. 운하를 따라 레스토랑도 상당히 많구요. 그곳이 다리 전체도 볼 수 있고 사진 찍기 편하시니 다리 아프시더라도 한번 돌아가시는 것도 괜찮으실 듯^^ ![]() - 리알토다리를 건너 좁을 골목은 살짝 돌면 바로 펑 뚫리는 산마르코 광장이 나옵니다. 왜인지 마드리드의 광장이 떠오르는, 벽같은 건물이 광장을 삥 둘러쌓고 있는 것도 살짝 비슷한 것 같고, 그 둘러싼 건물의 유리창 양식이라든지 중간중간 광장과 다른 길을 잇기 위해 아치형 문이 있는 것도 비슷하구요. 건축양식을 공부했거나 두 나라간 역사가 어쨌는지 잘 알지 못하니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 턱이 없으니. 역시 아는만큼 보이겠지요ㅠ 그래서 미술사와 세계사 공부를 슬쩍 하고는 있습니다만 역시 교양수준이다 보니 썰을 풀어낼 수가 없네요. 바로 옆에 종루가 있는데, 전망포인트입니다. 엘레베이터를 타고 100m 의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베네치아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6 € 입니다. 크루들끼리 남은 돈이 10 € 밖에 없어서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한 사람이 올라가 사진찍기로 했는데 제가 이기질 못해서ㅠ 올라간 남자크루가 사진을 발로 찍어놔 -_- 차마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만, 올라간 애는 그저 그래, 하더군요. ![]() - 종루 및 광장과 마주보고 있는 성당으로 아치형 입구 위에 청동말 조각이 있는데 진품은 성당 안에 있답니다. (옆에서 가이드가 하는 말 영어로 들어서 정확한지는 쓰읍;)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, 민소매를 입지 않으시면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료입니다. (그런 분들을 위해 성당 앞에서 종이로 만든 스카프를 나누어 주기는 합니다. 밀란의 두오모 성당에서는 아예 출입이 금지되니 참고하세요. 성당 안 사진촬영 금지.) 진품으로 보이는 청동말이 안 보이는 것을 보니, 그건 2€ 내고 들어가시는 보물고(?)에 가야 볼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. 저는 성당은 다 그게 그것인 것 같은지라 별 관심없이 그냥 나왔습니다. 이 바로 옆에 두칼레 궁전이 이어져 있습니다. ![]() - 산마르코성당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꺽으면 몇 개의 다리가 있고, 그 다리를 오르시면 왼쪽으로 이 다리가 보입니다. 다다리를 마주보고 가만 서있자면 밑으로 곤돌라가 지나가는데 그 모습을 찍으려고 사람들이 엄청 서 있답니다. 관광객 차림이 보기 싫어 저는 찍지 않았습니다만, 가족들은 참 즐거워하며 찍겠지요:) (※ 곤돌라 가격은 배 한척에 100 € 부르더군요. 관광객이니 부르는 게 값이겠지요. 4명이서 타보자고 80 € 까지 깎았습니다만, 어째 깎다가 지쳐버려 타진 않았습니다. 생각보다 물이 참 많이 더럽고; 운하 근처로 가면 바닷냄새가 아닌 구정물 냄새도 못지 않게 나기 때문인 것 같아요. 인당 받지 않고, 척당 받으니 인원이 좀 되시면 잘 깎아서 시도해 보심이. 뱃사공스러운 옷을 입고 있기는 하지만 멋드러진 노래를 불러주는 뱃사공은 걸어다니면서 보지 못했습니다:D) 베네치아에서서 오래 머문 것도 아니고 음식을 멀 먹어야하는지 공부한 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, 해산물을 제외하고는 이탈리아 다른 지방의 음식과 비슷합니다. (스페인에서 온 크루가 한명이 있었는데, 스페인 전통음식도 많이 판다고 깜짝 놀라더군요. 이유는 물론 그 아이도 몰라서ㅠ 그런데 유럽역사는 워낙 믹스되어 전통요리라는 의미가 무색한 것 같기도 하구요) 하도 오래 전이라 크루들끼리 음식을 머머 먹었는지 까먹었는데, 저는 오징어를 넣은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(오징어 먹물 파스타는 아닙니다) 파스타 한 그릇에 22 € 라 그냥 화들짝 놀랐던 생각밖에... 살아 움직이는 오징어가 위액을 헤치며 십이지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느낌은 받지 못했고, 사실 돈이 아깝다는;; (생각보다 밥값이 너무 많이 나와 종루에 못 올라간ㅠ) 역시나 역에서 관광지로 갈수록 가격이 터무니없이 뛰고, 역에서 걸어가면서 골목골목 정말 맛있는 조각피자 파는 가게도 있으니 딱히 레스토랑을 고집하시는 게 아니면 그런 곳을 이용하시는 것이! 4명 모두 레스토랑에서 먹은 그것보다 길거리에서 먹었던 피자(조각당 1.5 €~)가 훨씬 맛있었다며 투썸즈업을! 이곳에는 정말 없겠다, 싶었던 맥도날드도 물론 있습니다^^ 도움이 안되는 관광기네요ㅠ 밀란 들리는 김에 베네치아를, 혹은 베네치아를 들리는 길에 밀란을 많이 여행하시는 것 같던데, 개인적으로는 쇼핑 빼고는 그닥 볼 게 없는 밀란보다는 베네치아가 훠배 즐거웠습니다. 하지만 5월에도 정말 타들어갈 것 같다- 라고 느꼈으니 여름에 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듯 해요. 바다 위 지은 도시다보니 길거리에 나무 따윈 보이지 않고, 도보와 배편뿐이 없으니 걸으시거나, 바포레토(?) 라는 수상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.(추천은 역시 도보!) 사진도 먼가 잘 찍고 멋진 보정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지만 찍을 줄도 모르니 보정은 더더욱 할 줄 몰라서; 취미와 특기로 사진 하시고 잘 찍으시는 분들 보면 '에~ 요새는 사진 다 스펙빨이야' 머 어쩌니 해도 저는 너무 부러우우우어우어워요ㅠ 왠지 두번 다시 가볼 것 같지 않았는데 열심히 보고 올껄 그랬어요; 다음의 밀란비행이 나오면 베로나에 꼭 가보겠습니다: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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링크해놓고 눈팅만 하고..
by puella at 06/23 복잡한 일 잘 해결되고 가.. by 꽃곰돌 at 06/23 언제 어디서든 살아남는.. by 나즈 at 06/13 제대로 한 건 날리셨네요.. by flying mia at 05/26 으히히.. 저도 얼굴 전체.. by flying mia at 05/26 바닷가 근처라기 보다는.. by flying mia at 05/26 와..저도 나중에 타로카.. by flying mia at 05/26 이렇게라도 얼굴을 뵈니.. by 참새 at 05/22 아이고 돈아까워요 ㅜ.. by 나즈 at 05/22 으아; 사막은 덥긴 해도 .. by 나즈 at 05/22 이전블로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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